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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크론 "메모리칩 공급 과잉 현실화…생산계획 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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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칩의 공급과잉이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 계획 조정에 나선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내년 D램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당초 약 20%에서 약 15%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수요도 올해부터 약 35% 증가해 당초 전망치인 35~40%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로트라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업계 생산량이 수요를 앞지를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생산량 통제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을 주도했던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주요 업체들이 미중 무역전쟁 등의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해 설비투자 계획을 잇따라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2019년도 1분기(9~11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증가한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80억1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장 마감 뒤 발표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WSJ는 주력제품인 디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 과잉이 두드러지고 있고, 공급 과잉 상황이 경영진이 지적한 것 보다 상당 기간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전쟁 악재도 투심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마이크론은 D램 후공정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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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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