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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말 보너스 '신상필벌'…반도체 웃고, 스마트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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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목표달성장려금, 무선사업부 기본급 25%
영업이익·시장점유율 감소에 따른 신상필벌
갤노트7 발화사고때보다도 적은 수준
삼성전자, 연말 보너스 '신상필벌'…반도체 웃고, 스마트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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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보너스의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사업부의 경우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있을 때보다도 보너스를 줄이면서 신상필벌의 의지를 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에 대한 목표달성장려금(TAIㆍ옛 PI)을 공지하고 오는 24일 일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연 2회씩 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대 기본급의 100%까지의 TAI를 지급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에 힙입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최근 전 사업부에 대한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보너스에서도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부는 최대치인 100%를 받는다. VD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각각 75%, 가전 사업부는 50%를 받게 된다.

반면 최근 꾸준히 100%의 TAI를 받아왔던 무선사업부는 전체 사업부 중 가장 적은 비율인 25%의 보너스가 결정됐다. 이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2016년 하반기 TAI인 67.5%보다도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9조4200억원보다 8.7% 감소했다. 한때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12.6%에 불과하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가 무선사업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 4분기에는 점유율 1위 자리도 애플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 무선사업부 임원 규모를 10% 이상 줄인 바 있다.

삼성전자 DS사업부 중 단지총괄 임직원들은 기본급 50%의 TAI를 받는다. 단지총괄은 반도체 팹 관리, 환경 안전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는 지난 9월 기흥사업장 내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인한 책임 차원으로 해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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