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시장점유율 감소에 따른 신상필벌
갤노트7 발화사고때보다도 적은 수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보너스의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사업부의 경우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있을 때보다도 보너스를 줄이면서 신상필벌의 의지를 보였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에 힙입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최근 전 사업부에 대한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보너스에서도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부는 최대치인 100%를 받는다. VD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각각 75%, 가전 사업부는 50%를 받게 된다.
반면 최근 꾸준히 100%의 TAI를 받아왔던 무선사업부는 전체 사업부 중 가장 적은 비율인 25%의 보너스가 결정됐다. 이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2016년 하반기 TAI인 67.5%보다도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9조4200억원보다 8.7% 감소했다. 한때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12.6%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DS사업부 중 단지총괄 임직원들은 기본급 50%의 TAI를 받는다. 단지총괄은 반도체 팹 관리, 환경 안전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는 지난 9월 기흥사업장 내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인한 책임 차원으로 해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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