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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차관 "도쿄올림픽 단일팀 희망 종목 8개 안팎"(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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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이 14일 개성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이 14일 개성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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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 남북은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 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 의향을 조만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안건을 두고 내년 2월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공동으로 관계자 회의도 개최한다. 이밖에 2020년 도쿄올림픽은 물론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도 단일팀 등을 구성해 공동으로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는 우리 측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이주태 통일부 국제교류협력국장, 송혜진 국무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한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고 고철호 체육성 국장,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다음은 노태강 차관과의 일문일답

-지난달과 큰 차이가 느껴지는 건 2월15일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무엇이 가시적으로 진척됐나.
"우선 IOC가 초청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2월15일로 날짜 확정됐다. 공동보도문에 담지 못했지만 남측과 북측이 생각하는 단일팀 구성 종목에 대해서 대략적인 얘기 나눴다. 공동보도문에 담지 못한 것은 돌아가서 관련 협회나 개인 단체와 협의 거쳐야 한다. 합의문에는 담지 못했지만 서로간 상황을 솔직히 주고받으면서 어떤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될 수 있나 이야기했다. 대략적인 종목을 구체화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가능하면 많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나 문서 협의를 통해서 그때 그때 실무자들 만나서 협의해 나가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단일팀 구성 종목에는 제한이 없는 건가.
"그렇다. 특히 우리 측에서는 단일팀 종목을 대한체육회나 문체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경기단체가 결정해야 한다. 오늘 협의한 사항을 경기단체에 전달하고 그런 환경 속에서 경기단체가 단일팀 구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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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바라는 단일팀 종목들이 이견이 있었나.
"절반 정도는 일치했고 절반 정도는 차이도 있었다. 우리도 경기단체와 협의해봐야 한다. 여기서 구체적인 종목을 말씀 드리면 마치 그것이 확정된 것처럼 느껴져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2~3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종목이 드러날 것이다."

-대략적으로 몇 개 종목의 단일팀 논의가 오갔나.
"양측이 다 희망하는 종목을 합치면 8개 종목 내외였다."

-패럴림픽도 단일팀 논의를 했나?
"원래 남북체육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은 (올림픽뿐 아니라)그대로 패럴림픽에 적용하는 걸로 남과 북이 서로 이해하고 있다. 오늘 합의된 것도 패럴림픽에 그대로 적용한다."

-기존에 단일팀 만들었던 종목을 제외하고 의외의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있나.
"배제는 안 한다. 그러나 단일팀 종목을 정할 때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서로간 경기력이 향상되거나 남과 북이 합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종목 안에서 구체적인 종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급적 단일팀을 일찍 구성해 예선부터 나가기로 합의한 건가.
"단일팀 구성 자체가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는 것으로, 단일팀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가면 대회 메달 집계 방식도 달라질 수 있나.
"8월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보면 단일팀은 별도로 집계된다. 소위 말해 또 하나의 팀이 나오는 식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메달 수 중복 계산 문제가 있어서 혼란이 온다."

-깜짝 놀랄 인기 스포츠도 논의했나.
"북측의 체육상 만난 횟수만 해도 엄청나다. 자주 만났으니까 깜짝 놀랄만한 주제는 없다. 저희가 예단해서 이렇게 하자고 말하면 경기단체가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것은 전혀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 단일팀 구성에 부담을 느끼는 종목들에 대해서 단일팀을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전적으로 경기단체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개성 공동취재단·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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