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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자금모집 있었나"…美검찰, 트럼프 취임준비위·슈퍼팩에 쌍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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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뉴욕의 연방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준비했던 취임준비위원회와 친(親) 트럼프 성향의 슈퍼 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불법적으로 기부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이 기부금을 위장하기 위해 기증자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연방법은 정치 관련 캠페인이나 위원회, 취임 자금에 대한 외국인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를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 방침은 트럼프의 대통령직에 위협이 되는 형사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트럼프가 러시아와 결탁해 2016년 대선에서 유리하게 대선을 치렀는지, 뉴욕 검찰은 트럼프가 자신을 향한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다.

억만장자 금융가로 트럼프의 친구인 토마스 버락 주니어는 취임준비위원회와 슈퍼 팩에 자금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주니어의 대변인 오웬 블릭스베리는 "토마스는 선거 운동, 취임식 또는 정치 활동과 관련해 돈을 모금하거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외국인 개인이나 단체와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준비위는 2016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취임식이 있은 지난해 1월20일까지 1억700만달러(약 1912억원)를 모금했다. 이는 2008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모금액의 두배 수준이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카지노 거부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회장 등이 취임준비위에 거액의 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수사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지난 4월 압수수색에서 비롯됐다. 코언의 집과 사무실, 호텔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코언과 멜라니아 트럼프의 자문역할을 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 두 사람 간의 대화에서 울코프가 취임준비위의 자금 집행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한 음성이 확보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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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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