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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인기 여전" … 외고-일반고 중복지원 1만2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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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지난해보다 상승 … 일반고·자공고만 지원한 학생 4만8900여명

"서울 자사고 인기 여전" … 외고-일반고 중복지원 1만2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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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입생 모집 전형을 일반고와 동시에 치르도록 했지만 경쟁률은 되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목적고 단계적 폐지를 염두에 둔 정부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 등 내년도 '후기고' 신입생 모집에 지난해보다 약 1만명이 증가한 6만1223명이 입학원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외고·자사고·국제고가 '전기고'로 학생을 먼저 뽑은 뒤 후기고인 일반고·자공고 지원을 받은 반면, 올해는 외고·자사고·국제고와 일반고·자공고가 모두 후기고로서 같은 시기에 원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외고·자사고·국제고에 중복 지원하지 않고 204개 일반고·자공고 1·2단계에만 지원한 학생은 지난해 5만381명보다 1417명 줄어든 4만8964명, 고입제도 변경으로 일반고 2단계 지원이 가능한 외고·자사고·국제고에 중복 지원한 경우가 1만2259명이었다.
외고·자사고·국제고의 2019학년도 신입생 정원은 9592명으로 2600여명의 탈락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실제 일반고·자공고 배정대상은 5만1600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서울 내에서 학생을 뽑는 21개 자사고는 '정원내 모집(일반전형·사회통합전형)' 7842명 선발에 852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9대 1이었다. 이는 작년(1.08대 1)과 비슷하다. 전국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인 하나고는 200명 선발에 4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35대 1을 기록, 작년(3.32대 1)보다 떨어졌다.

6개 외고는 경쟁률이 1.51대 1(1400명 모집에 2241명 지원), 서울국제고는 2.64대 1(150명 모집에 398명 지원)로 각각 작년 1.34대 1과 2.22대 1보다 올랐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외고·자사고·국제고와 일반고·자공고의 학생모집·선발 시기를 같게 조정했는데도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인기가 여전한 것은 양쪽에 중복 지원이 가능한데다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수능 준비에 유리한 학교로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년 대입에서 정시를 늘리고 국어·수학·탐구영역 상대평가를 유지하기로 한 게 결정적으로 자사고에 몰리게 만들었다"며 "올해부터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을 2·3학년 모두 성취평가제로 반영하기로 한데다 지난 6월 헌재 결정에 따라 사실상 일반고와 복수 지원이 가능해져 지원자 규모가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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