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직접 언급하면서 경남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경남은 김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남부내륙 고속철도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등과 공모해 댓글조작에 나선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11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공표, 검찰 사칭을 부인한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12일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와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야당에선 '지나친 침소봉대'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백의종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당연직 몇 자리 내려놓고 당분간 당원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정도를 백의종군이라니, 지나친 침소봉대가 아닐 수 없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징계를 피해보려는 목적의 잔꾀·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잔재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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