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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 수출효자 물가 '뚝'…2년7개월 만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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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수출물가 전월 대비 2.3% 감소"

국제 원유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 미·중 무역분쟁發 원재료 수요 감소 탓

원유가격 떨어지자 수입물가도 하락
'반도체·석유화학' 수출효자 물가 '뚝'…2년7개월 만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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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철강을 포함한 국내 주요 수출 품목들의 수출 물가가 11월 일제히 하락했다. 품목별로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원재료 수요 감소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주요 품목들의 수출물가가 하락하면 수출기업 실적은 물론 경제성장률에도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품목별 수출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수출총액 중 석유제품, 철강제품, 반도체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에 달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 지수는 86.10으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증감율로 따지면 2년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016년 4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9% 떨어졌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지난달부터 수출 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달대비 10월 D램은 4.9% 떨어졌다가 11월엔 2.0% 추가 하락했다. 10월 플래시메모리도 7.5% 미끄러졌다가 11월에 또 4.3% 내리막을 탔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41.6%나 떨어졌다.
박상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의 경우 가격측면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반도체 수출 물가가 떨어진 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높다. 연말 재고를 소진하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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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제품 물가는 경우 원재료인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동반 하락했다. 전달대비 휘발유는 22%, 경유는 15.3%, 에틸렌은 18.6%, 프로필렌은 12.1% 감소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월 79.39달러에서 11월 65.56달러로 전월 대비 17.5% 하락했다.

철강 제품은 니켈 등 철강제품을 만드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서 수출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스테인레스중후판은 7.3%, 중후판은 3.1% 떨어졌다. 중형승용차와 굴삭기도 각각 0.6%, 0.9%씩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도 전체 수출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0월 1130.8원에서 11월 1128.5달러로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원유 가격이 떨어지자 수입 물가도 동반하락한 것은 청신호다. 11월 수입물가 지수는 87.96으로 전월대비 4.6% 하락했다. 2015년 1월 7.5% 하락한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가 떨어지면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이 상승하고, 소비자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광산품이 내려 원재료 하락폭이 전월대비 9.1%로 가장 컸다. 석유제품이 하락으로 중간재도 전월대비 3.4% 떨어졌으며, 소비재도 0.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나프타(-23.2%) 부탄가스(-20.0%), 원유(-17.6%)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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