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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20일 대규모 3차 집회"…'택시기사 분신'에 총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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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단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카풀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 자가용 영업이라고 주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단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카풀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 자가용 영업이라고 주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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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쓴소리나 혜안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카카오 카풀 시행을 중단하고 택시업계를 살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기 전국민주택시노련 인천본부장도 "더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현장에서 극도로 분노하고 있는 100만 택시 가족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게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전날 최모씨의 분신을 계기로 더욱 투쟁 노선을 확대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카카오T 택시호출을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의 소속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T 앱 삭제·호출 거부 등의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12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20일에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3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택시 단체들은 앞서 10월 1차, 11월 2차 집회를 연 바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50대 택시기사 최모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택시 안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다. 최씨는 주변에 있던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그는 유서에서 "전국의 모든 택시 노동자들이 불같이 일어나 이번 기회에 택시 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이 한 몸을 내던진다"며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바란다"고 적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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