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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결빙 방지 '포장' 특허출원 활발…정부 연구개발 미흡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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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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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겨울철 도로 위 결빙이 교통사고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고 위험성도 커지는 실정이다.
같은 이유로 도로결빙을 방지하는 도로 포장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방지 차원의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단 특허출원이 민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정부 연구기관의 기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2015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67만941건으로 이들 사고는 사망자 1만4475명, 부상자 101만6608명 등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이중 결빙과 적설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7592건이며 사망자 222명, 부상자 1만3417명 등 인명사고를 야기했다.

문제는 겨울 한때 도로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 다중 추돌사고와 다수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1년간의 총 사고현황과 비교,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비율의 높고 낮음만을 따질 수 없는 이유다.
실례로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에선 27중, 올해 1월 전남 화순에선 18중 추돌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이들 사고는 모두 도로결빙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나마 사고로 목숨을 잃는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아찔함은 남았다.

이처럼 도로결빙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지난 2007년~2016년 도로결빙 방지 포장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총 223건으로 집계된다.

연도별로는 2007년 12건, 2008년 23건, 2009년 29건, 2010년 31건, 2011년 23건, 2012년 17건, 2013년 28건, 2014년 19건, 2015년 24건, 2016년 17건 등이 출원됐다.

주목할 것은 중소기업(104건·47%)과 개인(80건·36%)이 도로결빙 방지 포장부문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반면 정부, 연구소, 대학 등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24건·11%)과 대기업(12건·5%)은 상대적으로 출원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이러한 출원현황(비율)을 두고 일각에선 도로결빙 방지에 관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참여와 확대를 바라는 목소리도 대두된다. 폭설과 한파에 따른 블랙아이스(아스팔트 또는 콘크리트 포장표면의 작은 틈새로 스며든 눈이 얼어붙어 얇은 얼음 층을 만드는 현상) 등 도로결빙 사고에 정부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맥락에서다.

특허청 강전관 국토환경심사과장은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겨울철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도로분야가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범주에 포함되는 점을 고려할 때 국가기관과 연구기관이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방지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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