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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리에 '셀트리온 3총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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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업체인 셀트리온 의 계열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감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제약 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11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5.73% 하락한 23만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13%, 셀트리온제약은 5.23%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당국이 감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2000년대 후반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의 독점적인 판매 권한을 넘겼다. 그런데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갑자기 국내 판권만 다시 사들이면서 218억원을 지불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매출로 잡아 2분기 영업적자를 면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사이 7배 가까이 증가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채권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상 매출채권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회수 기간이 길어지며 현금 흐름은 악화됐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국내 판매권 양도와 관련 당사는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거래에 대한 구조를 단순화 하고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셀트리온과 논의를 진행해왔고, 올해 이사회 승인을 통해 셀트리온에게 국내 판매권에 대한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기업회계기준서상 영업손익에 계산되는 매출액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금액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양도대가가 당사의 주된 영업활동에 기인한 금액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수기간 연장과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사별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모두 상이하며 2017년 하반기부터 상장을 통해 자금의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수익성 관리 등을 위해 일부 유통사와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면서 "최근 5개년 동안 파트너사로부터 회수되지 못한 채권은 단 한 건도 없으며 매출채권에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증가하더라도 금융부채가 없고 현금성자산을 약 7000~8000억원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2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74%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폭에도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쳤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이익률이 감소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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