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을 통한 상용화 전까지 4개월간 이동통신 3사가 풀어야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4G가입자를 5G로 갈아타게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5G에 대한 인식부터시작해, 서비스, 요금, 단말기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5G로 유입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련된 콘텐츠들은 4G 시대를 계승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상현실이나 스포츠 생중계, 넷플릭스 등 OTT가 이에 해당한다. 5G시대에 이 같은 서비스들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같은 실감형 기술이나 UHD와 같은 화질을 높이는 기술과 접목된다. 하지만 현재 4G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어서, 5G만의 킬러 콘텐츠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까지는 그렇다.
요금 설정도 해야 한다. 정부에 요금을 인가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은 현재까지 5G 요금제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4G보다는 5G 요금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소비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에릭슨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전세계 인구의 40%가 5G를 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GB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현재 우리나라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는 20.7GB 정도이며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월 1.84GB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5G 장비 보안 문제도 아직 미해결 과제다. 우리 일상의 모든 기기들이 5G와 연결된다는 것을 가정해 볼 때 5G 시대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미국과 호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5G장비 도입을 금지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의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로 서울 등지에 기지국을 세우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소스 코드까지 검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나온 게 없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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