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북한 관련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본인이 선택한 길을 가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며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에 매우 행복하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며 "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 'A 플러스' 점수를 주려고 한다"면서 "그 정도면 충분하겠나. 더 높은 점수는 없나"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앞으로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를 예고하기도 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내각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지금의 내각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사전 녹화한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의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를 이날 약 30여 분에 걸쳐 방송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 중간선거 결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언론에 대한 '가짜뉴스' 지적과 공방,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최근 프랑스 방문 등에 관해 발언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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