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6개 크기로 10년간 11만개 고용창출과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 기대되는 한류메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 한류월드 내 'K컬처밸리'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앞서 K컬처밸리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 보행통로의 위치를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주변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시켰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 관계자는 "1년 이상 지연된 심의가 통과돼 매우 다행"이라며 "아시아 넘버원 문화콘텐츠단지를 만들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7401㎡) ▲상업시설(4만1724㎡)▲융복합공연장ㆍ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K-컬처밸리 사업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11만개의 고용창출과 16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다. 2016년 6월 경기도와 사업부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차은택씨 개입 의혹 등으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사까지 받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K-컬처밸리는 이후 사업재개를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왔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 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된 상태다. 그러나 이 마저도 전체 개발계획 변경 지연에 따른 사업시행자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단됐다.
이성호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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