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셀프주유소로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대비 리터당 123원 내린 1,591원에 판매했다. 이번 정부 조치는 최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조치로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류세 인하 2주차가 지나면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주 동안 ℓ당 평균 114.9원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85.2원 하락한 1575.2원을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주 하락분(29.7원)을 합쳐 2주간 114.9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5월 넷째주 이후 처음으로 ℓ당 1500원대로 내려갔다.
이로써 보통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유류세 인하 후 2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한다.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ℓ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인하 효과에 미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52.6원으로 전주보다 72.6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77.4원이나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83.6원 하락한 1543.7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75.9원 하락한 1544.5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4.1원 내린 1593.5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105.4원이나 내린 1443.2원이었고, 경유는 1317.9원으로 70.1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0.1원 오른 1013.0원을 기록하면서 20주 연속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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