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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수역 男女폭행 여성이 먼저 손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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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수역 男女폭행 여성이 먼저 손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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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수역 폭행 사건’은 여성 일행이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 남성들에게 먼저 시비를 걸면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첫 신체접촉도 여성이 먼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연 기자브리핑에서 “당시 여성 2명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자 남녀커플이 쳐다봤다. 이에 여성들이 뭘 쳐다보냐고 하면서 1차 말다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업주가 여성 측에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이 커플이 나간 후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남자 2명에게 ‘너희들 아직도 안 갔냐’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초의 신체접촉은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비 중 여성 1명이 남성들이 있던 테이블로 다가가 남성 1명이 가방을 들고 있던 손을 쳤다”며 “이에 남자 1명이 여성 1명의 모자 챙을 손으로 쳐서 벗겨지게 됐고, 다시 여성 1명이 다른 남성 모자를 쳐서 서로 흥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여성 1명이 입은 머리 중상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선 계단 쪽에 CCTV가 없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 사이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 성별을 비하하는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명 모두 서로 폭행한 혐의(쌍방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한 언론을 통해 주점 계단 쪽에서 남성이 여성을 밀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성은 술집에서 남성들이 먼저 페미니즘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계단 앞에서 발로 차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 안에 병원에 입원한 1명을 포함한 5명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사건’ 엄벌 촉구 글에는 16일 오전 10시까지 34만여명이 동의했다. 또 15일엔 여성들의 성추행과 모욕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하루도 안돼 4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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