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스타벅스 등도 원유가격 인상發 가격 조정 검토
단독[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이디야커피가 다음달 1일부터 음료 14종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연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
가격 인상 제품은 아메리카노ㆍ카페라떼ㆍ카라멜마키아또ㆍ카페모카ㆍ카푸치노ㆍ바닐라라떼 등 9종, 화이트초콜릿ㆍ민트초콜릿ㆍ토피넛라떼ㆍ녹차라떼 등 밀크베버리지류 5종 등 총 14종이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14.3%,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15.6% 인상된다.
가격 인상이 최근 원유 가격 인상 파동에 따른 조치는 아니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본사에서 가맹점에게 공급하는 재료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격 인상 공지는 오는 20일경 매장 안내문을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스타벅스ㆍ파스쿠찌ㆍ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우유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말부터 연초까지 커피값 도미노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우윳값을 3.6%(흰우유 1ℓ 기준) 인상한 서울우유협동조합에게 납품받고 있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은 우유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울우유와 연세우유에서 우유를 사입하고 있다"며 "가격 조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관계자 역시 "가격 인상과 관련해 여러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직영이 아닌 가맹구조로 운영돼 점주들과의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하기에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가 아닌 유업체들에게 유제품을 납품받고 있는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양유업의 경우 지난달 우유 제품 가격을 4.5% 가량 인상했으며 지난 1일 기업간거래(B2B) 공급가를 4~6% 인상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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