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3일 아시아를 순방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중국과의 대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양국은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지역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앞서 펜스 부통령과 면밀히 정책 조정작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일·미 동맹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도 긴밀하게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서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있었던 방중결과를 설명하고 양국이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데 협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양국간 무역 협상에 관한 논의를 진행, 호주와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과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나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공정한 규칙에 따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을 실현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함께 참여하고 모든 국가가 번영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와 에너지, 디지털 분야에서 일·미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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