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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심폐소생술 꺼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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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접촉이나 노출’로 비난 받지 않을까 두려워…남성이 여성 응답자의 2배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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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거리에서 응급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는 남성이 적은 것은 ‘부적절한 접촉이나 노출’로 비난 받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덴버 캠퍼스 의학대학원의 연구진은 응급상황에 처한 여성들이 남성보다 CPR을 덜 받게 되는 것은 부적절한 접촉 운운하는 클레임 때문에 남성들이 인공호흡이나 가슴압박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대학 덴버 캠퍼스 의학대학원 응급의학과의 사라 퍼먼 조교수는 54명에게 다른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 CPR을 왜 시도하고 싶지 않은지 물었다.

그 결과 성폭행이나 부적절한 접촉으로 오해 받기 싫어서라고 답한 남성이 여성 응답자의 배에 이르렀다.
한편 여성들이 CPR을 주저하는 것은 응급환자가 도중에 부상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여성의 유방이 CPR에 방해가 된다는 잘못된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 유방 때문에 CPR이 더 어려워서’라고 답한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응급상황이 심하게 과장되거나 거짓된 행동 같아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퍼먼 조교수는 “이런 이유들로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CPR을 못 받거나 뒤늦게 받게 된다”면서 “그러나 CPR은 생명을 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조사결과들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심정지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CPR을 받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서둘러 CPR을 시행하면 살 확률은 12%에서 24%로 껑충 뛸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달 초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소생의학학술토론회 중 발표됐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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