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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 때문에 '1차 세계대전' 미군 묘지 기념행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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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 때문에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1차 세계대전 참전 미군 묘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한 일정 및 이동상의 어려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 중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에서 동쪽으로 85km 떨어진 벨로지역에 있는 미군 묘지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해 11월 DMZ를 방문하려다가 기상 악화로 취소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한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묘지 방문이 취소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손주인 니콜라스 소아메스 영국 의원은 미군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비판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였던 데이비드 프럼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년 전 프랑스에서 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대신 호텔방에서 TV를 본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맡았던 벤 로데스는 "8년간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순방 일정을 짜왔다. 비에 대한 변수는 항상 있었다"면서 악천후를 핑계대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북동부 지역인 콩피에뉴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선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프랑스 북동부 비미지역에 도착해 전사한 캐나다군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70여개국의 전세계 지도자들이 프랑스에 모여 11일 오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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