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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비대위가 나를 하청업체 취급…보수 재건 무너져”

최종수정 2018.11.12 10:11 기사입력 2018.1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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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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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정도를 걷기가 참 힘이 든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9일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한국 보수정당의 재건이고,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 된 정당인데 그것이 무너진 것 같아서 참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때가 시작이었다.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다”며 “그런 걸 허용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자신이 전당대회 시기를 늦추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2월 말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것. 여러분들 같으면 가능하겠나”라며 “이는 인적쇄신을 하지 말란 말과 똑같다. 불가능한 것을 내놓으라 한다면 전권을 준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2월말 전대는 나를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것”이라며 “나는 나의 프로그램이 있었고 우리 조강특위 위원들과 수없는 회의를 해서 내부적으론 최종 확정을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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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제대로 선 한국당일텐데 내가 들어와서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든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정말 답답하다”라면서도 “월급 받는 자리도, 현실 정치할 사람도 아닌데 섭섭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해촉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통지 받은데 대해 “이슬람은 율법이 바뀌어서 이혼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이혼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3번 보내면 이혼이 성립된다고 한다”라며 “한국도 드디어 ‘문자로 모든 걸 정리하는구나’하고 알게 됐다. 놀라운 일”이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 변호사는 조만간 기자회견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전 변호사 직접 영입한 3명의 조강특위 외부 위원은 특위에 남아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우리가 사퇴하면 보수 재건을 바라는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남은 위원들이 책임지고 일을 마무리 해 나가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비대위가 정한 스케줄에 맞추는 것에 순응할 수 밖에 없다. 발주처 주문에 최대한 응해주는 것이 그 일을 맡겠다고 하고 수임하는 사람들의 일정이다”라며 “일정을 못 맞추면 한국당이 전체 일정을 진행할 수도 없고 나아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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