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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정착시 주한미군의 中 견제역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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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역할, 지정학적으로 확대돼 中 견제…中, 한반도에 친중 정권 들어서도록 애쓸 것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에서 8일 오전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ㆍ취임식 중 이임하는 빈센트 브룩스 대장과 신임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에서 8일 오전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ㆍ취임식 중 이임하는 빈센트 브룩스 대장과 신임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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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의 중국 견제 역할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에서 8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와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 세미나 참석자들은 평화협정 체결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성급히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 소개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전 주한미군사령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 정착시 "주한미군 역할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단순히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던 것에서 벗어나 '글로벌 군사기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전 고위 외교 당국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예로 들며 주한미군이 "역내 국가들과 군사협력에 나서 공동방위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고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의 역할은 지정학적으로 확대돼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이 강해지리라 전망한 것이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아시아 담당 수석연구원은 한반도 비핵화 이후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글레이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안정을 우선시하면서도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협정과 통일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한반도에 친중(親中) 정권이 들어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것이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이 이웃 나라에 적용한 강압적 정책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강력히 반발해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한미 동맹의 역할이 단순히 대북 억제에 그치지 않고 대중 대응까지 포함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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