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임종석 '자기 정치' 비판 일축…“리선권 ‘배 나온 사람’ 발언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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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겨냥해 청와대 인사들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저는 그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늘 열리는데, 마침 청와대 비서실장 비롯해 모든 간부들이 나오기 때문에 문제제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권력을 사유화했다거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이낙연 국무총리·임종석 비서실장의 주말 정례회동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당정청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국정현안에 대해 대책도 세우고 이런 건 당연한 일”이라며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 정도로 문제제기를 했고, 이게 필요한 거 아니냐 해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향해 ‘배 나온 사람’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김 의장은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말았다며, 대화를 하다보면 농담도 할 수 있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지 않고 말 한마디 떼어 내서 그거 갖고 큰 흐름을 해석하거나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아동수당 확대안에 대해 “당장 내년에 (예산이) 2조인데 12조로 늘어나면 재정을 고려했을 때 쉽지는 않다”며 “여러 방안들을 강구해서 그런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에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