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가을 정취 어우러진 10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시낭송 등 문화행사 2287개 열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10월 일정인 오는 31일과 해당 주간 전국에서 모두 2287개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우선 도서출판업계를 지원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했던 '도깨비책방'이 다시 열린다.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을 도서와 무료로 교환해주는 행사다.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26~28일)와 예술의전당(31일),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26~28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26~28일) 등 4곳과 '서점온' 공식 누리집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9~10월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이나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 조건은 5000원 이상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신청인의 영수증에 한하며 초대권이나 무료 관람권은 해당하지 않는다. 4곳의 교환 장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서점온 공식 누리집에서 구매 영수증을 인증한 뒤 원하는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국회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시 낭송의 밤' 행사가 열린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어르신 문화 홍보대사인 배우 이순재 씨 등이 유명 시인들과 시를 낭송하며 클래식과 국악공연 등도 진행된다.

11월4일까지인 가을 여행주간에 맞춰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31일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일대에서는 다양한 시민 공동체와 전문 예술가들이 협력한 자립형 마을 축제 '문화징검다리: 예술열차 안산선'이 열린다. 경남 김해시 박물관역 일대에서는 친환경 생태하천 해반천을 배경으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 체험을 즐기며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경천철로 떠나는 김해 문화산책'을 26~27일 선보인다.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는 11월3일 '숲속 힐링 콘서트-달팽이 안단테'가 열려 치유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북 보은군에서 열리는 '2018 속리축전'과 충북 청주시의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에서는 문화 공연도 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뮤지컬과 전시회, 영화 등을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