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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차장 살인’ 피해자 딸의 국민청원 하루만에 5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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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차장 살인’ 피해자 딸의 국민청원 하루만에 5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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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강서구 주차장 살인’ 피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하루도 안돼 5만명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3일 오후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청원했다.

청원인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 시도로 많은 사람이 힘들었다”며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 다섯 번 숙소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빠는) 온갖 방법으로 엄마를 찾아내어 살해 위협했으며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며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달라”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이 청원글에 5만2154명이 참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인 김모(49)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47ㆍ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김씨는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에 체포된 김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 뒤 24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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