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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 남순강화'행보…'기술 자력갱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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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 경제의 중심인 광둥(廣東)성을 방문해 기술 자력갱생을 요구하며 '신 남순강화'(南巡講話) 행보를 보였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의 헝친(橫琴) 하이테크산업지구를 찾아 웨아오 중의약 과학기술산업원을 방문했다.
이어 세계 최대의 에어컨 제조업체인 거리(Greeㆍ格力)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제조업과 기술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국(大國)에서 강국(强國)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물 경제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제조업은 실물 경제의 핵심으로서, 제조업의 혁신 역량은 혁신과 원천기술의 확보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의존해 혁신을 추구해야 하며, 나는 모든 기업가가 이러한 방향을 추구하길 원한다"며 "중국은 자주적인 기술과 혁신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기개와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토목 굴기'(堀起)를 상징하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 총연장 55㎞인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다리다. 중국 건설업계는 이에 대해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에 이어 중국 개혁개방 40년의 상징인 선전(深천<土+川>)시의 첸하이(前海) 특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1978년 12월 18일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 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개혁개방 노선을 공표하면서 시작됐다. 선전은 1980년 8월 덩샤오핑에 의해 중국에서 제일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 첨단 제조업과 IT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주하이 시 헝친과 선전 시 첸하이는 시 주석이 2012년 말에도 방문했던 곳인 만큼 덩샤오핑의 유지를 이어 '신 남순강화'의 효과를 심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집권 직후인 2012년 말 3주간에 걸쳐 선전, 주하이, 광저우 등을 방문 개혁개방을 심화해 중국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개혁개방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방문에서는 거리 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밝힌 것과 같이 '중국의 기술 자력갱생'에 철저히 역점을 둔 발언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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