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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일 7년만 방중에…日, 기대감 한껏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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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일 7년만 방중에…日, 기대감 한껏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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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방중 기간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에 대해 일본에서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우선 일본은 중국과 30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중국에 판다를 더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상태다. 원조성격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도 종료해 대등한 국가 차원의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이제 일본이 원하는 중국도 나쁘지 않은 경제·외교협력을 위한 정상회담 성과만 남은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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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일본과 중국은 계속 껄끄러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중국도 일본의 역사인식에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 심화와 중국의 성장력 약화, 한반도 이슈 그리고 일본의 경제협력 의지까지 겹치며 일본과 중국이 역사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일단 협력을 하면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이번 일본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만의 방문으로 일본측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다양한 포석을 깔아놨다.

우선 2013년 중단됐던 통화스와프를 재개하며 금액도 10배나 많은 30조원 규모로 체결했다. 일본은 전국민의 판다 사랑이 대단하다. 일본이 판다 대여를 요청한 것은 총리가 직접 나서 국민들을 위해 판다를 챙겨왔다는 생색도 낼 수 있는 데다 중국에는 소프트 외교라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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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연간 임대료만 해도 10억원 달하는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과 양국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로 챙기는 분위기다.

또한 일본은 중국에 대한 ODA를 종료할 예정이다. 중국이 더이상 지원대상이 아니라 일본과 동등한 국가라는 것이 이유이다. 또한 해외 인프라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된다.

일본은 이번 회담을 통해 특히 해외 인프라 수출 확대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중이다. 일대일로 사업으로 해외인프라 시장을 중국 자본에 많이 빼앗긴 상황인데 향후 중일 기업간 기술협력과 동반진출이 가능하다면 일본에 큰 기회가 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단된 일본식품의 중국 수입도 일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분위기이다. 워낙 먹거리 안전사고에 예민한 중국 정부이기에 좀더 두고 봐야 하지만 조금의 진전이라도 있다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북한 비핵화와 납북 일본인 문제도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애매한 상황이었던 일본으로서는 이번 중국과의 회담을 통해 실마리를 푸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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