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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24조8256억 주식 대여…수수료 689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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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24조8256억 주식 대여…수수료 689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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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 5년간 24조8256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대여하고 이를 통해 689억원의 수수료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결국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손실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주식 대차(대여) 폐지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주식 대여 신규 체결 수량은 총 24조8256억원이었다. 국내 시장 대여 주수 대비 국민연금의 대여 주수는 평균 2.19%였다.
공단은 같은 기간 주식대여를 통해 약 689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최근 5년간 국내주식 월 평균 대여잔액은 5848억원, 국내 주식 평균 대여기간은 42.9일이었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연금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은 지난 1일 '국민연금의 주식 대차를 폐지하라'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렸다. 경실련은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상장사가 300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가 주식 대여를 해 불법 무차입, 악성 공매도 세력들에게 활용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다"고 주장했다. 현재 약 7만9000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연금은 지난 5년간 24조8256억원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의 판을 키웠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국민적 요구에 따라 주식대여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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