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19.60포인트) 상승한 746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은행주들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모기지론 확장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2.4% 가량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역시 각각 3% 가량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1.4% 떨어졌다. 은행주 관련 상장지수펀드인 SPDR S&P Bank ETF (KBE)는 2.8% 내렸다. 이는 지난 10일 3.1% 가량 하락한 뒤 가장 약세를 보인 것이다.
FBN증권의 제러미 클라인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진정세를 보여 투자자자들이 다시 투자에 뛰어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미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핼리버튼과 오프로드 차량 제조업체 폴라리스인더스트리스는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킴벌리클락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3M, 맥도날드, 캐터필러,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기업들의 실적은 좋은 편이다. 팩트셋 조사 결과에 따르면 S&P 500 지수 구성종목 중 82% 가량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계속되는 불확실성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한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 중간선거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 사망 사건 등 각종 이슈가 겹치면서 월가는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카슈끄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동 정세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0.1%) 상승한 6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27달러(0.34%) 오른 8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10달러(0.3%) 내린 1224.6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