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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후반부…한국당, 외부선 '고용세습'·내부선 '당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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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자회견 열며 여론 몰이
홍준표 등 당권경쟁도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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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면서 표류하던 자유한국당이 힘을 내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 문제가 '안타'를 치면서 채용비리에 화력을 집중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당 내부에선 당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고용세습 의혹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면서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사립유치원 비리에 필적한 이슈를 꺼내들었다며 기대에 차있다. 당 지도부는 김용태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지난 16일부터 오전ㆍ오후, 매일 기자회견을 열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휴일인 21일에도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여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국정조사 카드도 꺼내들었다. 국감 후반부는 물론 이후에도 고용세습 비리로 이슈를 끌고가겠다는 의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2일에도 비대위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는) 감사원 감사로 대충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한국당은 즉각적 전수조사와 국정조사,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문 정권 고용세습의 실체, 일자리 먹이사슬로 엮인 일자리 적폐연대의 적나라한 실체를 국민 앞에 반드시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 국감이슈가 고용세습 문제에 집중되면서 국감에 미뤄뒀던 당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감이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당권경쟁에 눈을 돌리는 의원들도 많아졌다. 비대위가 보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외부인사 접촉에 적극 나서면서 의원들 당 내에선 여러 정치공학적 셈법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전 대표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그는 매일 3~4회 페이스북에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물론 보수성향의 정책포럼, 유투브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당권 탈환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당원 영입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가깝게는 12월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당 내 주도세력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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