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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부암동 안골마을 재생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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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협업 통해 도로와 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 노인과 어린이 배려한 맞춤형 계단 등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 부암동에 자리한 고즈넉한 안골마을이 1년여 간의 재생사업을 마치고 더욱 아름답고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온 '안골마을 재생사업'(부암동 성곽마을 재생사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안골(창의문로5다길 주변)은 현재 창의문이라 불리는 자문 밖(자하문 바깥) 부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암동 내에서도 성곽에 둘러싸인 청정하고 소박한 멋을 뽐내는 지역이다.

이곳은 대략 60년 전부터 몇몇 가구가 터를 잡고 살았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인왕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만 부암동 내 구석자리에 위치해 주택과 계단 등이 노후화 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와 지역 주민은 2016년부터 안골마을 재생사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아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안골 기반시설 정비’에 대한 내용은 이제껏 공공의 관심에서 소외돼 왔던 안골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구는 안골마을 재생을 위해 약 2억 원 예산을 투입, 계단과 하수도 정비는 물론 위험한 담장과 석축 정비를 했다. 단순 기반시설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도로와 하수도 등 기반시설정비는 기본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 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인을 알 수 없던 위험한 담장과 석축 등을 튼튼하게 보수·보강할 수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배려해 맞춤형 계단을 조성했다.
안골(부암동 342번지 일대) 공사 후 모습

안골(부암동 342번지 일대) 공사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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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단이 많은 구릉지역임을 감안해 구에서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은 ‘굴절형 핸드레일’을 시범 설치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여 주민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부암동 일대는 무계정사지와 현진건 집 터 등이 있는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이다.

부암동 내에서도 안골은 작은 지역이나 이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재생사업의 기틀을 다지고,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구는 10월부터 11월까지 돈의동 새뜰마을 일대에도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돈의동 새뜰마을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생활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4년간 기초생활 인프라 및 주거환경개선, 마을공동체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2018년 돈의동 새뜰마을 4차 년도 사업 추진을 통해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를 적용한 보안등 신규 설치, 개량공사 및 노후 보도블록 정비공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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