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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 문화체험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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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22일부터 25일까지 ‘사위나라에서 온 초청장’ 행사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에서 날아온 뜻밖의 소식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요. 딸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당시에는 비자문제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어요. 늘 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간혹 꿈에서만 보곤 했는데 실제로 만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사위나라, 대한민국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다문화가족 친정어머니 소감 중-

◆ 사위나라에서 특별한 추억 선물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다문화가족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제2회 사위나라에서 온 초청장’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족 6쌍을 대상으로 친정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해 환영식, 한국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는 베트남, 중국 등에 거주하는 친정부모 7명을 포함,총 26명 6가족이 참여해 2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위나라에서 3박4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환영행사가 끝나면 경복궁, N서울타워로 이동해 한국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갖고, 23~24 이틀간 한국민속촌 및 경기도 가평일대를 돌아보며, 사위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족 간 화합과 친밀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난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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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지역 내 양천향교, 허준박물관 등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문화투어와 함께 KBS홀을 찾아 한류문화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만찬을 열어 다문화가족, 후원자 및 행사진행자가 모두 함께 지난 4일간의 짧지만 소중한 추억을 나눈다.

행사에 참여한 친정부모들은 정식 일정이 끝나면 개별 가정을 방문해 딸의 한국생활을 두루 살펴보고 손주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구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이 자부심과 동질감을 갖고 당당하게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이어 가도록 한국어 교육, 개인가족상담, 방문교육사업,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다문화 가족이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 때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8 희망온돌 따뜻한겨울나기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국민은행(화곡동지점), 우리은행(우장산지점), 강서양천환경연합회, 주식회사 메디힐, 참이누리(비영리 복지후원단체), JK BLOSSOM 호텔 등 지역 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훈훈함을 전했다. 강서구 여성가족과(☎2600-676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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