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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로 인근 충신성곽마을에 연극인 '두레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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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연극인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대학로와 인접한 종로구 충신동 성곽마을에 연극인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두레주택' 26호를 공급한다.

두레주택은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앞서 연극인을 위해 성북구 삼선동, 성북동에 원룸형 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레주택은 주방과 거실 등 주택의 일부를 건물 내 이웃 세대와 공유하는 형태다. 1~2인 가구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세태에 맞춰 공공에서 공급하는 새로운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어르신, 연극인 등을 위해 두레주택을 공급 중이다.

이번에 연극인 두레주택을 공급하는 충신성곽마을(충신1구역)은 서울시가 지난해 3월 재개발 정비구역 직권해제 이후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곳이다. 시는 이곳의 노후주택 6개동을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연극 관계자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수요자 맞춤 1인 가구형으로 조성했다.

대부분 좁은 골목길에 접한 입지여건을 고려해 골목에 담장, 대문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시는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산정했다. 임대기간은 2년이지만 재계약 요건을 충족하면 2년 단위로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도 가격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입주자가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공유공간에 비치해 입주자 편리성을 높였다.

두레주택의 전용면적은 6~18㎡로 각각 다르다. 보증금은 금액에 따른 세 가지 유형(100만원, 300만원, 500만원)으로 나눠 임대인이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00만원 임대보증금을 선택하면 면적에 따라 월 5만~16만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연극인 두레주택을 통해 연극인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 창작활동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충신마을에 청년들이 유입돼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극인들의 실제 거주지역과 활동하는 대학로 간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연극인들이 주거 난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극인 두레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하 무주택세대주(세대구성원이 1인인 가구의 세대주)로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연극분야 종사자며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면 가능하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연극인을 위한 두레주택 공급은 성곽마을 도시재생을 활성화시키고 연극인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지역의 노후주택을 활용해 주거난이 심각한 계층에 두레주택으로 공급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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