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의 '야구계 파헤치기'가 2라운드에 돌입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 다른 공방을 예고하면서다.
손 의원의 요청으로 오는 23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문체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감사 때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일부 병역 미필 선수를 청탁이나 외압 혹은 '후배 돕기' 명목 때문에 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지난 10일 선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손 의원은 선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병역 미필 선수를 둘러싼 의혹보다 '감독직을 누가 제의했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근무여건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어 핵심과 동떨어진 질의를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게다가 정 총재는 올해 1월 취임해 선 감독과 야구대표팀을 구성한 지난해 7월보다 시기가 늦고 이 문제와 연관성도 적은데 증인 채택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손 의원 측이 양 부회장과 관련한 자료도 상당히 많이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병역특례나 대표 선발 문제보다 경기단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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