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서 간편식으로 과감한 포트폴리오 재편…실적 나날이 상승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SPC삼립이 '식품 생산ㆍ연구개발 전문가' 이명구 대표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대표는 저수익 제품을 구조조정하고 가정간편식(HMR)으로 주요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시장에서는 빵에만 집중했던 매출 구조를 바꾸는 과감한 개혁의 성과로 보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식품 생산ㆍ연구개발 전문가 출신 이 대표가 합류해 신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국대 식품공학과와 건국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파리크라상 식품기술연구소 전무, SPC그룹 생산총괄 부사장, SPC삼립 베이커리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식품 생산ㆍ연구개발 전문가다. 취임 직후 영업 관련 전반 업무를 도맡아왔다. 최석원 대표이사는 인사와 재무 등 경영지원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스노우와 샌드팜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 등을 강화하면서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샌드팜의 BI와 패키지 변경 등을 단행하며 '웰빙 간편식 브랜드'를 선언한 데 이어 7월에는 카페스노우의 BI를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꾸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밀가루, 계란, 햄, 음료 등 식품소재 사업을 확장하며 자회사 에그팜, 밀다원, 그릭슈바인 등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그팜, 밀다원, 그릭슈바인, 상해SPC무역 등 4개 법인의 단순합산 매출은 2015년 2375억원에서 지난해 3048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국내 신선편의식품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전국 6000여개 SPC그룹 매장을 중심으로 외부 거래 비중을 확대해 2020년 회사 매출 4조원 달성과 종합식품기업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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