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총격이 발생, 아프간 지방 경찰청장이 숨지고 미군 사령관은 무사히 몸을 피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프간은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 자체를 반대하는 탈레반의 테러가 증가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함께 있었던 스콧 밀러 아프간 미군 사령관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마이 베사 칸다하르주 주지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와 무사하다는 보도가 엇갈려 나온다. 범인은 이 자리에 참석한 주지사의 경호원이었으며 총격 이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탈레반은 이번 총격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밀러 사령관과 라지크 경찰청장을 타깃으로 잡았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는 라지크 경찰청장 또는 주지사가 목표였다고 밝혔다.
총격 직후 아프간 보안군이 칸다하르 시내에 배치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정보국 책임자가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칸다하르주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아프간 하원 총선에서는 249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2558명이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AFP통신은 이번 총선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아프간 대통령 선거의 예행연습이자 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유엔회의를 앞두고 아프간 민주주의의 진전을 보여줄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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