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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中무역전쟁+금리인상 우려 작용하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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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또다시 하락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성장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327.23포인트) 하락한 2만5379.45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44%(40.43포인트) 내린 2768.7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6%(157.56포인트) 하락한 7485.14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월 들어 미 증시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가 하락하면서 이달 들어 주가 하락 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 이상 빠졌고, 나스닥 지수는 7%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술주 섹터의 경우 이달 들어 7.1%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이날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와 금리상승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주가를 이끌어오던 기술주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뒤 사우디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2.5% 이상씩 빠졌고, 캐터필러 역시 3.9% 하락했다. 미국 우주항공업체인 텍스트론 또한 이날 11.18% 하락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향후 미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9% 하락한 2486.42에 거래를 마쳤다.

에릭스카우트의 닉 라이치 CEO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국 주식은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무역 협상이 내년에 중국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은 이를 반영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 주식의 하락은 세계 경제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가 둔화돼 글로벌 성장을 저해 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가시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이 무역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중국은 우리의 어떤 요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중국)은 불공정한 거래자고, 불법적인 거래자며 우리의 지적 재산을 훔쳤다"고 맹비난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000건 감소한 21만건으로 49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0월 연준 지수가 22.2를 기록해 전월 22.9에서 후퇴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1.10달러) 떨어진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75%(0.60달러) 하락한 79.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전날 소식이 이틀 연속 유가를 밀어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P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3배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허리케인 '마이클' 여파로 일부 원유 시설이 일시적으로 폐쇄돼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30만 배럴 줄어든 상황에서도 재고가 증가한 것이다.

다만 다음 달 초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제재 복원과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한 갈등 확산 가능성이 추가하락을 막는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2.7달러) 오른 1230.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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