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진실 없는 루머, 양지원을 힘들게 하는 것들

양지원이 루머 피해를 겪고 있다. 사진=양지원 인스타그램

가수 양지원이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무차별적인 지라시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배우 정유미, 조정석, 나영석 PD 등이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루머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양지원은 소속사가 없어 힘없이 당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 오전부터 양지원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무언가 활동 소식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출연한 방송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의문을 자아낸 가운데 그 이유는 지라시에서 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루머는 상당히 악의적이었다. 새 신랑이 된 배우와의 근거없는 염문설은 양지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루머만으로 그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라시가 한바탕 휩쓸고 난 이후 몇몇 당사자들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법적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양지원은 현재 소속사가 없어 입장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양지원은 그동안에도 쉽지 않은 연예계 생활을 해왔다. 데뷔 그룹인 스피카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히트하지 못한 채 해체를 맞았다. 양지원은 스피카 해체 이후 생활고로 인해 녹즙 배달을 했다는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다시 도전한 양지원은 데뷔 멤버에 들면서 걸그룹 유니티로 활동했다. 가수 재도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9월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유니티 활동이 종료됐다.

웹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에 캐스팅됐다는 희소식과 함께 불거진 루머는 양지원을 다시 힘들게 하고 있다. 양지원은 현재 어떤 심경일까. 그의 SNS는 잠잠한 상태다.

권수빈 연예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