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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재감리 결과 발표 임박…3개월 만에 '도돌이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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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식회계 중징계 가닥…글로벌 경쟁 발목잡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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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폭풍 전야' 기운이 감돌고 있다. 금감원 재감리 결과 '중대한 회계기준 위반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중징계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2012년 이후 회계 처리와 2015년 회계 변경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재감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삼성바이오 재감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2015년 회계기준 변경과 관련해 금감원의 조치안이 미흡하다며 재감리를 지시한 지 석달여 만에 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이 재감리 결과 '중대한 회계기준 위반이 있다'고 판단하고, 삼성바이오가 "과거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또다시 증선위에서 치열한 공방이 재현될 수 있다.
증선위는 재감리 요구 당시 "2015년 이전 회계처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삼성바이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이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금감원 주장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재감리에 착수했고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늦어도 연말까지는 재감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핵심적인 부분은 할인율로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금감원이 '회계기준 위반'을 통보한 이후 금융위 증선위까지 여러차례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삼성바이오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 조치안이 증선위에서 통과될 경우 삼성바이오는 7월 공시누락에 따른 제재와 별도로 추가 검찰 고발과 과징금 등 행정조치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금감원으로부터 재감리 조치안에 대해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조치안을 받게 되면 회사 입장을 정리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증선위 재감리 지시 3개월만에 또다시 같은 상황이 재현되면서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날에 역행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대전(大戰)에서 발목이 잡힐 것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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