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회사,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힘써달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에 지속가능금융 활성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대출이나 투자시 지속가능성을 적극 평가하고 관련 금융상품 확대, 보고서 발간 등에 힘써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속가능금융은 금융활동의 수익성 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책임 등을 두루 고려하는 것이다. 연기금 규제,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 ESG 정보공개 등 전 세계적으로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는 "금융당국도 금융 소비자가 손쉽게 지속가능금융 정보를 얻고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정비하겠다"며 "금융회사도 지속가능금융을 금융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여기고 다방면으로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지속가능금융의 또 다른 축으로 사회적 가치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일자리 부족, 양극화 확대, 복지수요 증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문제를 정부가 모두 감당하는 건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2월 사회적금융 시장조성 지원, 사회적금융 공급 확대 등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사회적금융 활성화에 민간 투자자,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