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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세권' 강·중·종…지난 1년간 전셋값 1억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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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중구, 종로구 등 직장밀집지역 전세시장 강세…노원·강서 전셋값 인상폭 미미, 송파는 오히려 하락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 강남구, 중구, 종로구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1년간 1억원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주근접’ 이점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게 확인되면서 서민주거 안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4억1332만원으로 지난해 9월 3억6572만원보다 4760만원 올랐다. 1년 동안 13% 이상 뛴 것으로, 준공공 임대주택의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연 5%)를 2.5배 상회한다. 상승금액 자체도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세청이 조사한 지난해 근로소득자 연평균 급여액은 3360만원이다.
특히 서울 전세시장을 이끄는 ‘강·중·종(강남·중구·종로구)’의 상승 폭이 심상찮다. 강남구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5억5250만원에서 올해 9월 6억5500만원으로 1억250만원 올랐다.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1차로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도 광명, 의왕 등에 3만 5천 호를 공급하고 신도시도 4, 5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1차로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도 광명, 의왕 등에 3만 5천 호를 공급하고 신도시도 4, 5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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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3억945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9550만원 상승했다. 종로구는 3억1650만원에서 4억750만원으로 9100만원 올랐다. 통상 2년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 1년의 전셋값 상승은 그 이전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이 크다는 점이다. 강남은 2016년 9월에서 2017년 9월까지 1년을 기준으로 하면 중위전세가격이 1500만원 올랐다.
중구와 종로구도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를 기준점으로 삼으면 각각 1250만원과 1300만원 올랐다. 2017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1년간 1억원 안팎의 전셋값이 오른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서울 전세시장의 주된 특징은 광화문, 여의도, 을지로 등 직장 밀집 지역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마포구 8900만원, 용산구 8450만원, 서대문구 8300만원 등의 전셋값 상승액을 기록했다.

반면 강서구와 노원구 등 도심과 멀리 떨어진 지역의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강서구는 3억2750만원에서 3억3500만원으로 7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노원구도 2억2000만원에서 2억3450만원으로 1450만원 상승에 머물렀다.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송파구는 서울 25개구 중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구 중위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5억400만원에서 올해 9월 4억9750만원으로 650만원 하락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라가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전셋값도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공급물량도 변수가 된다”면서 “송파는 1만 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등 공급물량 확대가 전셋값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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