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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플레이스' 청량리 재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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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지정됐지만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제기6구역

새 정비안 고시 받고 사업시행인가 준비 돌입

청량리 6·7·8구역 정비사업 순조롭게 진행중

무산위기 처했던 제기4구역도 사업시행인가 신청 나서


강북 '뉴플레이스' 청량리 재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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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강북권 신규 투자처로 꼽히는 청량리 일대의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계속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일부 사업장에서 분양 시점을 조율하고 있지만 자체 정비 일정만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모양새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 제기동 120 일대에 위치한 재개발 사업지인 제기6구역이 최근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서울시 고시를 받아내며 사업시행 인가 준비에 들어갔다. 제기6구역은 2009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0여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다. 조합원 수가 200여명에 불과한 데다 대지 규모도 크지 않아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새 정비안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상황이 바뀌었다. 190%에 그치던 기준 용적률이 210%로 늘어났고 여기에 임대주택을 포함하며 상한 용적률이 245%까지 뛰었다. 늘어난 용적률은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제기6구역은 당초 163가구로 계획된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을 234가구로 늘렸고 60~85㎡ 물량도 162가구에서 189가구로 조정했다. 대신 85㎡ 초과 물량은 모두 줄이고 60㎡ 이하 임대주택을 65가구에서 73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조합은 새 정비안을 꾸린 만큼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변경안에 대한 고시 과정 등으로 연내 인가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높아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제기6구역 일대 정비 사업지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도 호재다. 우선 바로 옆 대지면적 9만㎡에 육박하는 청량리6구역은 조합 설립 동의서 징구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일반분만 1000가구 넘게 계획한 곳으로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가깝다. 60~85㎡ 770가구와 85㎡ 초과 246가구를 포함해 1236가구가 계획됐다.

청량리7구역은 지난달 사업시행 변경 인가 고시를 마쳤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형 면적을 중소형 면적으로 축소하고 가구수를 늘린 정비안이 골자다. 현재 650가구에서 임대주택 23가구를 포함한 지하 6층~지상 18층 9개동, 총 76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이미 정해졌고 이르면 연말 관리처분 인가도 가능하다.

청량리8구역도 비슷하다. 지난 7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연내 사업시행 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청량리동 435 일대 3만여㎡ 부지가 사업지로 최근에는 교통영향평가와 기반시설 설치 공사 등을 맡을 업체 선정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4층, 총 576가구짜리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으로 도보 거리에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1호선 청량리역이 위치하고 있다.

원 시공사와의 소송 등으로 한때 무산 위기까지 몰렸던 제기4구역은 지난 7월 정비안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사업시행 인가 신청에 나섰다. 이 지역은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원 간 갈등과 시공사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곳이다. 하지만 수정한 정비안으로 연말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기화된 사업과 소송 등으로 늘어난 사업비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크게 회복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의 시공으로 관심을 모은 청량리4구역에는 총 1425가구에 이르는 ‘롯데캐슬 SKY-L65’가 세워지고, 맞은편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에는 한양이 59층짜리 주상복합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다.

제기역 인근 A공인 대표는 “청량리와 제기동 일대 재개발 사업지들의 경우 조합 설립 이후 단계부터 웃돈이 붙기 시작해 최근에는 매물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시공사들이 순차적으로 정해지는 내년까지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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