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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나는 세계서 따돌림 많이 당한 사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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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이 세상에서 따돌림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ABC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본다면 (내가 가장 괴롭힘을 많이 당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의 '왕따' 경험이 자신이 주도한 아동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을 이끄는 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행정부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믿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통치하는 건 더 힘들다.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ABC는 그의 이런 발언이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에 미국의 현직 고위 관리가 트럼프 정권 초기 대통령직 박탈이 거론됐다는 내용의 익명 폭로 칼럼이 실린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와의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며, 전체 인터뷰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7일 단독으로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그는 순방 중 아프리카 식민주의 지배자의 상징과도 같은 모자를 써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사람들이 내가 입은 옷이 아니라 행동에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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