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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기 흔드는 3요소 '무역분쟁·美금리·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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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성장·경상수지서 수출기여도 더 높아져…경기전반 충격 가능"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잇달아… 美금리상승 압력 신흥국에 타격

"韓경기 흔드는 3요소 '무역분쟁·美금리·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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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 불안요인이 중첩되면서 경기둔화의 우려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기여도가 높아 충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흑자에서 수출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어 수출 둔화시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 0.7% 중 순수출의 기여도는 1.3%포인트 수준이며. 2분기 경상흑자 178억 달러 중 수출이 포함된 상품수지는 318억 달러에 이른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되기보다는 격화될 가능성이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기본 시나리오로 채택하기도 했다. 수출기여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기전반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무역부문 중심의 선행지표 악화 흐름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JP모건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9월 52.2를 기록 작년 12월(54.5)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중 수출수주지수는 49.7로 2016년 6월 이후로 경기수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진입했다. 무역분쟁을 비롯한 이탈리아 정치불안,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 신흥국 불안,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이상원 국제무역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선행·동행 지표들은 여전히 경기 사이클 상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무역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반영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각각 3.9%에서 3.7%로 낮췄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8%, 3.9%에서 모두 3.7%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보호무역을 통화정책 정상화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였지만 일본 중앙은행(BOJ)은 보호무역과 신흥국 불안을 성장전망의 리스크로 지목하면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기호황을 기반으로 한 금리상승 압력 역시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23%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신흥국 등 여타 지역의 금융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미 금리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등 여타 불안요인들과 혼한되어 무역분쟁에 의한 경기둔화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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