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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06억달러·전년比 8.2%↓…주력품목 '철강·자동차' 급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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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06억달러·전년比 8.2%↓…주력품목 '철강·자동차' 급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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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달 우리 주력 5대 수출품 가운데 선박, 철강, 자동차의 수출이 급감해 한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수출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에서 반도체 쏠림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향후 반도체 경기가 악화될 경우 경제 전반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0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이 지난해보다 4일 줄어든 데다 지난해 9월 사상 최대 수출 실적(551억2000만달러)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조업일수 4일 감소는 수출액을 80억달러 가량 줄인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했다. 지난달 수출 감소에도 불구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 수출을 돌파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5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력 수출품목들을 하나씩 들여다 보면, 상황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력 13개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선박(55.5%), 철강(43.7%), 자동차(22.4%)의 수출이 급감했으며 디스플레이(12.1%)와 석유화학(5.2%), 일반 기계(2.7%)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사상 최체치인 124억3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고, 석유제품과 컴퓨터의 수출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은 지난달 24.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8월 22.5%였던 반도체 비중이 9월에 더욱 높아진 것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조업일수 4일 감소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9월 수출이 500억달러를 초과해 5회 연속, 연 6회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10월 이후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총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전세계 제조업 호황에 편승하지 못한 상황에서 버팀목에 해당하는 품목의 수출마저 부진할 경우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산업에 수출이 편중될 경우 해당 산업에 충격이 발생한다면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면서 반도체의 자체 경쟁력은 더욱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추세,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ㆍ환율 변동성 심화 등 우리 수출 여건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미ㆍ중 무역분쟁 등의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산업ㆍ무역ㆍ금융을 연계해 수출 활성화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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