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추석 연휴기간 부주의함에 의한 화재사고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 한 순간의 실수로 화재가 발생,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장소별로는 주택 등 주거지가 40건(전체의 21.3%)으로 화재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야외 38건(20.2%), 임야 37건(19.7%), 공장 등 26건(13.8%), 자동차 18건(9.6%), 음식점 등 15건(8.0%), 기타 14건(7.4%)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는 산지 내 화재도 끊이지 않는다. 산림청은 지난 2008년~2017년 총 1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다.
이중 2009년에는 경북 영천 고경면 일대에서 성묘객이 성묘 후 유품을 소각하다가 불을 내 100㎡ 가량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이 과정에서 불을 끄려던 성묘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처럼 추석 연휴기간 꾸준히 발생해 온 화재사고의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함에 의한 것이라는 데 있다.
가령 최근 5년(추석 중)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188건 중 103건(54.7%)은 부주의함에 의한 단순 실수가 원인이 됐다. 쓰레기 소각, 불씨 등 화원방치, 음식물 조리과정에서의 부주의함이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를 망쳐놓은 것이다.
이외에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37건(19.7%), 원인미상 18건(9.6%), 기계적 요인 11건(5.9%), 기타 19건(10.1%)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원인도 입산자 실화가 10건, 성묘객 실화 5건, 기타 2건 등의 현황을 보였다.
한편 충남도와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올 추선 연휴기간에 산불상황실을 가동,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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