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다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이번 추석에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상여금을 받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ㆍ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고용ㆍ경영 등에 관한 각종 경제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연휴 기간 평균 휴무일 수도 정규직(4.1일)이 비정규직(2.7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휴무일 수는 4.0일이었다.
추석 연휴 상여금도 비정규직의 경우 없거나 10만원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52명(77.7%)이었고 정규직은 345명(46.0%)이었다.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교해 연휴 기간과 상여금 등에서 차별받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점진적으로라도 이 차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여금은커녕,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 또한 갈수록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의 임금체불액(9993억원)과 피해 노동자 수(20만7159명)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6%), 건설업(17.7%), 도소매ㆍ음식숙박업(12.5%) 순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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