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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의 Aging스토리]일본 노인, 연금 3000만원 받는다

최종수정 2018.09.20 11:00 기사입력 2018.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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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들은 연간 3000여만 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일본 노인들은 연간 3000여만 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은퇴 이후 가장 큰 고민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소득입니다. 65세에 은퇴해서 100세까지 산다면 35년 동안의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꾸준한 소득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 도심에서도 폐지줍는 노인을 자주 볼 수 있고, 가족에게 의지하는 노인도 많은 것 같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노인들은 어떨까요? 일본 노인들의 경우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풍요롭다고 합니다.

일본 내각부가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노인 중 15%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전혀 걱정없이 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49.6%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별 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답해 전체 노인의 64.6%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 매우 걱정하며 살고 있다'(8%),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다소 걱정하며 살고 있다'(26.8%)는 응답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 가구의 소득은 308.4만엔(한화 3084만원)으로 일본 전체 가구의 연평균 소득인 545.8만엔(한화 5458만원)의 56.5%에 달합니다. 특히 부러운 것은 고령 가구 소득의 68% 정도가 공적연금을 통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7년, 한 달 평균 52만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금제도가 아직 성숙하지 못해 고령층의 연금소득이 미약한데 반해 일본은 공적연금이 주된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 고령 가구 중 공적연금만 받아서 생활하는 비중도 54.1%나 될 정도로 '연금라이프'는 일상화 돼 있다고 합니다.
[김종화의 Aging스토리]일본 노인, 연금 3000만원 받는다

그래서 일본의 50대는 정년퇴직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퇴직 이후 연금을 받아서 젊을 때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해보고,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싶다는 것이지요. 퇴직 후 2~3개월간 해외에서 간단히 언어도 배우고 관광도 즐기는 시니어유학이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에서 1년 넘게 생활하는 해외 롱스테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런 관심은 모두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공적연금만으로 연금라이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보험 가입기간도 짧아 지급되는 연금액이 적기 때문이지요. 결국 젊었을 때부터 개인연금을 꾸준히 적립해 부족한 노후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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