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몽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달 초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NOSK)와 임대주택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울란바토르 내 6개 사업후보지에 총 8000여가구 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몽골의 총 주택 수는 2016년 기준 71만3780가구로 이 중 약 53.3%인 38만800가구가 울란바토르시에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7%, 21만7000가구)이 '게르'다. 게르는 도시로 이주한 유목민이 국가로부터 받은 토지에 설치한 텐트형 가옥을 말한다. 울란바토르시는 유연탄을 사용하는 게르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노후한 차량이 내뿜는 매연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37배에 달하는 심각한 대기 오염에 직면했다.
울란바토르시는 2015년 대기 오염 문제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를 설립, SH공사에 주거단지 개발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양사는 이달 초 체결한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임대주택의 건설ㆍ공급ㆍ관리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법률과 제도 연구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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