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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몽골 프로젝트' 시작…임대 8000가구 사업성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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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몽골 프로젝트' 시작…임대 8000가구 사업성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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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몽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달 초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NOSK)와 임대주택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울란바토르 내 6개 사업후보지에 총 8000여가구 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가 토지 임차권을 확보한 6개 사업후보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건설과 공급,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다. 울란바토르 도심지(Sukhbaatar square)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후보지 6곳의 총 면적은 38만2300㎡에 달한다. SH공사는 이들 6곳에 임대주택 7966가구(예정 규모)를 짓는 내용을 골자로 사업지 분석, 개발기본구상 수립, 타당성 분석, 사업 실행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에 임대주택건설 사업모델 구축을 지원하고 SH공사의 해당 사업 참여 수준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몽골 외 다른 개발도상국에 대한 사업 영역 확장 검토 시에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임대주택사업 모델 구축 용역을 진행,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내용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작업을 통해 몽골 내 임대주택 건설과 임대료 책정, 관리 등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를 현지 상황에 맞게 짜고 사업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의 총 주택 수는 2016년 기준 71만3780가구로 이 중 약 53.3%인 38만800가구가 울란바토르시에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7%, 21만7000가구)이 '게르'다. 게르는 도시로 이주한 유목민이 국가로부터 받은 토지에 설치한 텐트형 가옥을 말한다. 울란바토르시는 유연탄을 사용하는 게르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노후한 차량이 내뿜는 매연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37배에 달하는 심각한 대기 오염에 직면했다.

울란바토르시는 2015년 대기 오염 문제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를 설립, SH공사에 주거단지 개발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양사는 이달 초 체결한 공동 연구 협약에 따라 임대주택의 건설ㆍ공급ㆍ관리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법률과 제도 연구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번 작업도 양사간 협력의 일환"이라며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가 공공임대주택사업 시행기관으로 자립해 임대주택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SH공사도 해외 사업 시행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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