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한 19일, 일간 기준 60% 돌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포인트 급등한 59%로 다시 6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전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59.4%(매우 잘함 32.9%, 잘하는 편 26.5%)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6주 연속 하락추세를 이어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급반등 시킨 소재는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실제 일간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일 53.0%에 그쳤지만 정상회담 첫날인 18일엔 57.7%로 상승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소식이 전해진 19일에는 61.4%까지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긴 것은 8월6일(63.2%)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여당의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45.1%로 조사됐다. 반면 문 대통령의 방북제안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3.5%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한 17.4%, 6.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한 정의당(8.2%, 2.2%포인트 하락)과 민주평화당(2.7%, 0.3%포인트 하락)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이 조사는 전국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3%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의 비핵화 이전이라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19일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8.6%,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29.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전국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0%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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