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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다운계약서는 제 불찰…비상장주식 보유 부적절해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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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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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00년 아파트 매입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제 불찰이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 도입 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이 문제를 최근에 인지할 정도로 그 당시에는 인식이 없었다. 결과적으론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비상장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선 "민간인 신분으로서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공직자 신분으로서 생각해보니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정상적 절차에 따라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윤 후보자가 조부 명의의 토지를 상속받고 이를 '매매'라고 신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부친이 사시던 고향집의 터에 딸려있는 텃밭"이라며 "그 사안을 제가 처리한 것은 아니고, 부친이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의 조부 말씀을 받들어 2005년에 처리한 것"이라며 "부친도 워낙 오래된 일이어서 기억을 못하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부 관료 출신인 이 후보자는 보수정권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요직에 머무르며 고용, 노동정책을 담당한 바 있다. 이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정부와 현정부의 고용, 노동정책의 차이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보수정부는 시장기능에 좀 더 의존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공정성, 형평성, 권리 등을 강조하는 차이가 있다. 이런 기본적인 철학에 따라서 추진하는 정책에서도 상당히 많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최근 고용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다. 가장 큰 문제는 외부경제, 세계경제에 충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에 어려움이 생기면 노동시장이 출렁거리고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문제를 완화하려면 내수가 늘고 내수를 주로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업이 확대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책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향성 측면에서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향후 고용정책 추진에 있어서 일자리의 양과 질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복안을 말해달라'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자리의 양과 질은 같이 추진돼야 한다. 고용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자는 것"이라며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4대보험 적용되고, 이왕이면 좋은 보수를 받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을 정부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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